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2017년 새로운 정부의 시작과 함께 주식시장은 2400P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전자업종은 사상최대의 이익과 함께 삼성전자는 사상최고치의 주가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 경제가 온통 어렵다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고, 2020년까지 다가오는 세계경제는 어떠한 흐름을 보이게 될까?

우선, 4차 산업혁명의 빅사이클을 주목해야 한다. 1800년대 영국은 마차산업에서 증기기관차로 변화했고 2,000년대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해온 것처럼 산업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100년마다 구조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되는데, 지금부터 다가오는 10년은 우리가 공상과 학영화에서 봤던 많은 장면들이 실제 현실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가상증강현실기술을 통해 IT기술과 현실이 접목되는 모습인데, 10년 내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움직이는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3%이상 넘어설 때 새로운 위기를 경계해야 한다. 경제를 전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무엇보다 전세계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정책이고, 이러한 미국금리정책에 따라 세계경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형성하게 된다.

2008년 미국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인해 미국은 기준금리를 0%까지 인하하면서 대대적인 돈풀기 정책을 펼쳐왔는데, 점진적으로 미국의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현재 금리를 조금씩 단계적으로 상승을 시키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3%가 넘어설 경우 미국 부동산가격을 비롯해 점진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다가오는 10년은 미국의 금리정책과 미국 부동산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10년 내 경제위기는 다시 올 수 있다. 과거의 경제주기를 살펴보면 1997년 한국IMF사태, 2008년 미국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등 10~15년 주기로 경제위기는 주기적으로 찾아왔다.

과거의 통계가 미래를 100% 전망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으나 항상 자본주의사회는 경제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주기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반드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위기를 염두해 주식부동산의 재테크전략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하다.

2020년까지 다가오는 세계경제는 4차산업혁명에서 큰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고, 다가오는 10년 내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정책으로 일시적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추월하고 애플의 등장에 노키아가 무너진 것처럼, 이러한 경제위기와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는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자에게는 크나큰 시련과 고통이 될 수 있지만, 경제위기를 항상 준비하고 기다린 자에게는 무엇보다 큰 열매가 주어진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의 조선산업 또한 다시 모든 것을 원점에서 검토해 중국에 따라잡히는 분야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강화해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10년, 50년을 내다보고 다가오는 위기와 기회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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