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려던 관광객이 인근 주민에게 들켜 집주인과 욕설 및 멱살잡이를 하는 등의 헤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15분께 일운면 해안가 인근. 일운면민 A(62)씨는 마을에서 처음 본 사람이 라면상자를 A씨 인근의 집에 내려놓고 돌아서는 것을 봤다. 그는 쓰레기를 불법 투기했음을 알아채고 바로 달려가 B씨를 붙잡았다.

이에 A씨는 집주인 C씨(65)를 불러냈다. 관광철마다 쓰레기 불법 투기 때문에 골치였던 C씨는 욱하는 마음에 B씨를 향해 욕을 뱉었고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멱살잡이를 하는 등 실갱이를 벌였다.

A씨는 "거제 시민의식도 문제라지만 관광객 의식도 정말 중요하다"며 "관광철 때마다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 정리하느라 매년 고생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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