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감성지능 낮은 도시

예술은 멀리 있지 않고 생활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면 생활 속 예술이 주변 공간으로 전파된다. 아이큐만 중요시하고 감성지능은 소홀하게 생각하는 세태가 안타깝다. 그러한 분위기에서는 미술을 전공하더라도 획일적인 작품만 나온다. 거제 또한 감성지능이 낮은 도시다. 예술교육을 잘 하면 시민의식은 당연히 좋아진다.  이임춘(51·동부면)

공공장소 CCTV 확충 더 필요해

선진국의 시민의식이 높은 이유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합당한 규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불법주차·음주운전 등에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공원처럼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는 공간에서 음주·흡연을 하고 노상방뇨까지 하는 사람들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다 알면서 그렇게 한다. 공공장소 CCTV를 더 확충해 질서를 지키도록 이끌어주고 경각심을 줘야 한다.  권정숙(52·상동동)

거점 관광지 셔틀 도입해 주차전쟁 해소

가조도에 사는데 관광객들이 성수기에 너무 무질서하게 주차를 해서 복잡하고 불편한 점이 많다. 버스가 몇 시간에 한 대 있고 교통이 불편하니까 나 같아도 자가용을 몰고 들어올 것 같다. 가조도 바깥에 주차장을 만들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던지 해서 해결을 좀 해줬으면 한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왜 그렇게 하게 되는지 행정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경숙(56·사등면)

도심 불법 노점 강력하게 단속해야

거제에서 20년 살고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최근 다시 와서 보니 번화가 길이 지저분하고 도시경관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불법 설치된 포장마차가 복잡한 도심에 너무 많고 음식물 쓰레기를 하수구에 버려 환경이 오염되고 악취까지 나 보기가 괴롭다. 일방통행길이나 인도까지 차지하고 설치한 불법 노점이라도 먼저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 처벌이 약하니까 배 째라는 식으로 불법행위를 계속하게 된다.  박재성(45·고현동)

민간이 주도하는 시민의식 운동 필요

휴가를 서울에서 지내고 오니까 거제지역의 불친절이 더 피부에 와 닿는다. 부산·김해·양산만 가도 이 정도로 불친절하지 않다. 고향이 김해인데 김해도 옛날에는 불친절했다. 속으로는 따뜻하지만 겉으로는 딱딱하게 말하는 정서가 있었다. 이제 그러한 말투와 행동은 시대에 뒤쳐진다. 행정에서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친절운동이 아니라 민간에서 주도하는 진정한 친절운동이 필요하다.  엄우진(36·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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