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 주관, 지역 중학생 15명 일본 야메시 방문

거제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야메시와의 우호증진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거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5명의 학생들이 일본 후쿠오카 야메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고현·장평·신현·중앙·계룡중학교 등 지역의 5개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3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첫날인 8월1일. 오전 6시20분에 거제시청에 집결해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9시15분 비행기를 타고 오전 10시쯤에 후쿠오카에 도착해 약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야메시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야메시 전통종이인 '와시' 전통공예체험관에 방문해 와시로 만든 부채와 그 종이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또 옛부터 사용하고 있는 바구니와 같은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을 만나 직접 작업하는 모습과 설명도 들었다.

그리고 일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예품을 이용한 인형극도 보면서 다시 한 번 일본이 얼마나 자기나라 것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보존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오후 3시에 우리는 야메시청으로 이동을 했다. 야메시청 관계자분들을 만나 야메시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거제시와 야메시의 좋은 점이나 특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문화 교류에 대한 다양한 담소를 나누며 앞으로 더 긴밀하고 다채로운 활동으로 자매결연이 지속 될 수 있도록 다짐하며 첫날의 일정을 마쳤다.

2일차인 8월2일. 문화교류장이 있는 겡끼깐 오오부찌로 이동해 야메시 학생들과 거제 학생들 간의 만남이 이뤄졌다. 자기소개와 함께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최첨단 과학시설이 있는 곳을 같이 견학하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만찬회에 공연할 노래에 맞춰 일본 친구들과 함께 춤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리고 점심에 먹을 미소 된장국과 후식으로 먹을 말차·화과자를 만드는 체험을 일본 친구들과 협동해 만들고 나눠 먹었다.

마지막 날인 8월3일. 학생들에게 일본 후쿠오카의 생활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수족관에 가서 일본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물고기와 생물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카타시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일본 사람들의 쇼핑문화와 생활모습을 관찰하고 이곳의 특산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다.

2박3일 동안 거제의 8개 학교와 1·2학년이 섞인 15명의 학생들이 언어가 다른 일본 친구들을 만나 우리와 사뭇 다른 야메시에서의 체험활동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거제시에 있는 학생들과도 좋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 계기가 됐고 일본 친구들과 서로 연락처를 나눠 가져 앞으로 꾸준히 연락하고 우정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좋은 기회를 얻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거제시 교육 지원청 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표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 거제 친구들에게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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