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비치 풋살 챌린저대회, 전국서 23개팀 참가

▲ 2017 바다로세계로 여름축제에 새롭게 등장한 비치 풋살경기 예선전이 지난 29일 일운면 지세포중학교에서 열렸다.

가로 20×세로 40m 구장에서 총 10명의 선수들이 내 뿜는 숨소리가 가쁘다. 언제든지 선수교체가 가능한 풋살은 전후반 15분씩 총 30분 동안 골을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여름 대표 해양 스포츠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에서 처음 선 보인 비치 풋살 경기가 지난 29일 지세포중학교 운동장과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전국에서 23개 팀이 참여해 우승을 향한 멋진 경기를 펼쳐 보였다.

이날 대회는 거제에서 13개 팀이, 그리고 충북 옥천과 전남 광양, 대구, 밀양 등지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3개 팀 8개조로 조별 예선을 거쳐, 4강전부터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제24회 바다로 세계로 축제의 대표 경기로 가능성을 보인 풋살비치 챌린저 대회는 1회 대회라는 특성상 장소 선정과 대회 홍보 등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있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았다는 것이 대회 참여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경상남도 풋살연맹 권문수 사무국장은 "거제는 비치 풋살 대회를 열기에 좋은 인프라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 첫 번째가 여름 관광지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전국 규모의 대회로 빠른 시간에 성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예선전은 거제종합운동장과 같은 큰 구장에서 필드경기를 치르고 4강 경기부터 비치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하면 더 많은 전국 동호인 팀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회 흥행을 위해 연예인 팀을 초청하여 번외 경기로 하거나 유초등부·학생부·일반부로 나눠 1박2일 경기를 치르면 가족이나 친구·동호인들이 여름휴가를 겸해 거제 비치 풋살 대회를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충북 옥천 FC 이승민 선수는 "비치 풋살 대회라고 해서 모래 해변에서 경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필드와 모래 해변 경기가 같이 이뤄지는 대회여서 좀 특색이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거제에 시간을 내어서 관광을 오기는 힘들어도 이렇게 여름휴가를 겸해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밀양에서 참가한 이호영씨는 "거제시 여름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비치 풋살 경기를 넣은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며 "풋살 경기가 점차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므로 거제시가 이번 대회 홍보 차원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기념품 티셔츠 정도 증정하는 홍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50만원, 준우승 100만원, 3위 30만원, 4위 3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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