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옥포수변공원서 '문화가 잇데이' 축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복면가왕 가요제 인기

▲ 거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은 지난 26일 옥포 수변공원에서 '제4회 문화가 IT DAY-청소년이 만드는 문화공간 깨몽'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상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한 '제4회 문화가 IT DAY-청소년이 만드는 문화공간 깨몽'이 지난 26일 옥포 수변공원에서 열렸다.

문화가 IT DAY는 거제문화재단(대표 황수원)이 국가 공모사업을 받아 옥포 수변공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펼쳐진다. 이번 제4회는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거제지역의 청소년 중심기관인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준비했다.

청소년들의 꿈을 깨우고, 꿈을 가로막는 벽을 깨자는 의미인 이번 행사는 청소년 축제기획단 POP에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청소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용하던 옥포 수변공원이 워터볼 만들기, 아이스팩, 고마워요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개 청소년동아리의 부스,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비보이들의 배틀, 거리 래퍼 등 젊은이 넘치는 길거리 공연이 시작되자, 공원은 금방 사람으로 가득 메워졌다.

메인행사로 진행된 수변 청소년 복면가요제는 본선에 올라온 9명의 청소년들 중 현장 투표와 심사위원 집계를 합해 주시현(계룡중 2)군이 우승을, 2위는 권유찬(거제고 2), 3위는 김수현(해성고 2), 4위는 김진석(충무고 2)군이 차지했다.

가요제 중간에는 필링댄스·패시네이션·상툼세·유아독존 등의 공연이 행사장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같이 왔다는 김수민(16)양은 "또래 친구들이 노래 부르고 춤추는 공연은 공감을 이끌어냈고, 또 나의 재능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 5회 대회도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옥포 수변공원의 잇데이 행사는 주변 옥포주민은 물론이고 거제 전 지역에서 구경 오는 문화행사로 행사가 있는 날은 주변상가가 활기를 되찾는다.

옥포 수변공원 주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자영(45)씨는 "비록 하루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특히 청소년 들이 대거 몰려와 편의점 장사가 모처럼 활기를 찾아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거제박물관 총 동문회에서 문화상품권을, 감성점빵에서는 김밥을, 그리고 아웃백스테이크 거제점 에서는 빵 200개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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