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가훈써주기…지난 28일 아이뜰 어린이집서

▲ 2017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써주기 행사가 지난 28일 수월 아이뜰 어린이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붓글씨를 써보는 체험시간과 가훈 발표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거제신문이 주관·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지난 28일 아이뜰어린이집 7세반 30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예가 효계 김상수 선생이 "가훈이 뭘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붓글씨로 직접 써보는 체험의 시간과, 선생님이 직접 써 오신 우리집 가훈 발표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처음으로 화선지에 자신의 이름을 붓으로 써본 강동민 어린이는 "부들부들한 느낌이 너무 좋고 연필로 쓸 때보다 더 잘 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붓글씨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또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한자를 선생님이 직접 써 보이는 시간에는 하늘 천·땅 지·내 천·돌 석·불 화 등 자신들이 아는 한자를 열심히 말하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교실을 뒤덮었다.

한편 '머리에는 지혜를 가슴에는 사랑을 손발은 근면'을 발표한 이주원 어린이는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훌륭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자'를 발표한 추승우 어린이는 "엄마가 '행복이 최고 좋은 거'라고 말해 줬다"며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7세 아이들이 가훈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까. 혹 어른들의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은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면서 일순간 무너졌다.

이날 선생님의 가훈이 뭘까 라는 질문에 이승엽 어린이는 "집에서 가족들이 모두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대답했다. 또 김나윤 어린이는 "할아버지가 해 주신 좋은 말"이라고 답했다.

이날 가훈써주기 행사를 지켜본 유희점 원장은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바쁜 현실에서 잘 챙기지 못하는 우리집 가훈을 제대로 알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기 위한 가훈 써주기 행사가 더욱 활성화 돼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거제신문이 앞장 서 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간다면 아이들 가슴속에 가훈이 자리잡아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는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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