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단장 양희동)은 지난 23일 갑작스런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청주지역을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간 곳은,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로 폭우로 인해 병천천 하구 둑이 터지면서 오이·호박·토마토 등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는 지붕 위까지 물에 잠겨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려 농민들은 망연자실해 한숨만 내쉬고 있는 곳이었다.

거제지역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을 주축으로 충청연합회·중곡장미회·옥포충청향우회·다봉회·한국소비자연맹 거제지회 등 자원봉사자 34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우조선 자원봉사단 양희동 단장은 "기꺼이 수해복구에 참여해 주신 거제시의회 전기풍 의원을 비롯한 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청주지역 수재민들의 아픔을 결코 외면할 수가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다녀왔지만,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라며, 농경지를 잃고 시름에 겨운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후원물품 모금과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