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레일바이크 설치, 인력과 자동진행 선택 가능…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기대

체험형 관광시설이 부족한 거제시에 스카이바이크·출렁다리 등을 갖춘 친수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사등면 창호리 산3-1 일원 1만5500㎡에 친수공원을 만들고 출렁다리·스카이바이크·산책로·주차장 등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조도는 2009년 다리가 생긴 이후 관광자원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풍부한 해양자원에 비해 이를 활용한 지역의 랜드마크적 체험관광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산업 협동조합의 발생지인 가조도에 들어서 있는 수협효시공원과 연계해 생태·체험형 관광지 조성으로 거제시 서부권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의 주요 도입시설 중 출렁다리는 현수교 형태로 중간에 보강재가 없이 설치되므로 출렁임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케이블이 균형감 있게 지탱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출렁다리는 기존 다리와 차별화된 즐거움을 주므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스카이바이크는 기존 대중적인 관광상품인 레일바이크를 변형·발전시킨 개념이다. 기존 레일바이크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스카이바이크는 인력과 동력을 겸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중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45억원을 들여 설치된 스카이바이크는 왕복 2.3㎞에 2만2000원~3만원의 요금을 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된 보령시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연결해 서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휴일이나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개장 5개월 만에 3만3315명이 이용해 보령시는 2억5948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이밖에 부대사업으로 주차장과 산책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100억원 이하의 재원을 투입하는 선에서 계획이 세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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