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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사에 통학로 안전평가 조례 제정 추진
경남지역신문협의회,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인터뷰
승인 2017년 07월 24일
최윤영 기자 kimhaeno1@naver.com
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김동성·이하 경지협)는 경남 18개 자치단체에 19개 회원사가 각 지역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경지협 제9대 임원진과 회원사 대표들은 취임 3주년을 맞이한 박종훈 교육감을 지난 18일 만나 경남교육의 미래와 현재의 교육정책 현황 등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취임 3주년을 넘어섰다. 그간 경남도교육청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 교육본질 회복,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교육청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수업혁신과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과, 교사를 아이들 곁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노력, 학생 안전을 교육의 기본으로 정착시킨 수많은 정책들은 도교육청의 쉼 없는 기획과 노력의 산물이다.

△거제지역에 고교평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현행체제를 유지하되, 학교별로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경남에서 평준화를 실시하는 지역은 현재 4개 학군(구 창원·구 마산·진주·김해)이다. 거제지역은 자발적인 시민단체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으며, 이에 평준화지정 사업은 법적 근거에 따라 타당성 조사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어느 한 지역에 고교평준화로 인한 학력이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구체적 보고는 없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고등학교 쏠림 현상 해소 및 고교서열화 폐지 등 고교평준화가 평등 거제교육 실현을 가능하게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확대됨으로써 대입경쟁력이 강화돼 대입제도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생 본인의 지원을 통해 진학하는 경우 학생의 선택권이 보장되지만, 평준화로 등급별 배정을 하면 일부는 1지망, 2지망 모두 배정이 안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마지막 지망학교에 배정이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수년 째 '안전한 경남교육' 정책에 집중해왔다. 어떤 것이 있는지.
= 미세먼지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했다. 경남교육청 자체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의 유해성 홍보 및 미세먼지 기준 강화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교실 내 공기 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나노방진막, 실내 놀이터, 실내 정원(BIO WALL) 조성, 새집증후군과 헌집증후군 제거 등 2학기부터 1, 2년차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교실 공기 질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사 직무연수, 학교 미세먼지 교육, 리플릿과 교육자료 제작, 이동 측정 장비 구입, 사립유치원 학교실외측정기 설치 등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교육을 준비 중이다.

△안전한 아이들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경남도교육청은 또 어린이 보행사고의 주원인인 과속 운전과 불법 주·정차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스쿨존 안전 지키기 5대 수칙'을 제정하고, '스쿨존 교통안전 지키기 교직원 실천운동'을 꾸준히 전개함으로써 학부모와 도민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학교주변의 대규모 건축공사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환경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생 통학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주변의 빌라·상가·마트와 같은 소규모 건축까지는 제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학교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건축 공사를 포함한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30㎞ 속도제한 표시가 있는 '걸어다니는 속도제한 표지판' 가방 안전덮개를 제작했다. 6개 학교를 시범운영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 보행안전 효과, 차량 서행유도, 사업 확대 운영 등의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그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도내 전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경남경찰청, 경남도청 및 민간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육본질 회복을 주요 화두로 삼고 있는데
= 교육본질 회복을 선언했을 때의 생각은 교육현장에 만연한 비본질적 요소를 제거해 본질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출근하면서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구상과 아이들을 챙겨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데, 처리해야 할 공문과 행정업무를 걱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육본질은 선생님이 수업에 집중하고 학교가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수업혁신이야말로 교육본질의 핵심이고, 교실문화를 바꾸는 일, 민주적인 학교운영 또한 수업혁신으로 가능한 것이며, 그 시작은 수업혁신을 위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경지협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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