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고교 급식문제 영양 고려해 식단구성…내년 연말 급식실 이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아이들의 급식 문제다. 여름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음식이 쉽게 부패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복통을 유발한 설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해성고등학교(교장 정수만)의 경우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은 중식과 석식,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은 조식·중식·석식까지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만큼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다가 학부모들은 자식의 급식 배급을 직접 겪어볼 수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식의 급식 걱정에 예민해지기 일쑤다.

이에 대해 류경 해성고 급식 영양사는 “급식에 매주 나오는 김치는 모두 국내산이며 급식에 자주 나오는 고기 또한 베이컨을 제외한 모든 고기는 국내산을 쓰고 있다”며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모두 영양을 고려해 나온 식단들로 구성돼 있다. 학부모님들이 급식에 대하여 많이 우려하지만 걱정될만한 일이 없다”고 말한다.

해성고등학교 급식에서 세 끼를 모두 해결하는 박가연 학생(2년)은 “아침에 조금 부담스러운 음식이 나오긴 하지만 위생은 전혀 나쁘지 않고 맛도 괜찮다”며 급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중식과 석식을 이용하는 최다혜·이수범 학생(2년)도 “급식소가 좁고 더워서 여름에는 힘들지만 밥이 맛있어서 학교를 다닐 맛이 난다”면서도 “학교 급식실이 좁아 여름에는 덥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정수만 교장은 “급식실이 좁고 천장이 낮아 학생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내년 말에 급식실을 옮길 예정이고 이미 승인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성고등학교는 급식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개선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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