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찜질방 관리인을 변태로 오인한 손님이 주먹다짐을 벌였다는데.

지난 8일 옥포동 A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하던 B모씨는 복도에 누워있다 한 남자가 여자수면실을 수 차례에 걸쳐 드나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남자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B씨가 “왜 여자 수면실에 들어가느냐”고 묻자 찜질방 관리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C모씨는 “무슨 참견이냐, 잠이나 자라”고 말했다고.

갑작스런 욕설에 어이가 없어진 B씨가 “카운터로 가서 확인을 해보자”고 말을 하자 C씨가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

결국 인근 지구대 경찰이 출동해 간단한 조서를 꾸미는 등 소란은 일단락 됐다고.

B씨는 “여자수면실에 술에 취한 사람이 들락날락거리면 누구인들 의심하지 않겠냐”며 “‘옆에서 남이 무슨 짓을 하든 무슨 간섭이냐’고 말한 관리인의 사고 방식이 의심스럽다”고 한마디.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