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구독한지 7년 됐다. 2010년 거제로 돌아오면서 구독했다. 2002년에 떠났다가 2010년에 돌아온 거제는 참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거제를 단기간에 알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고 유용했던 게 거제신문이었다. 지금도 종종 유용하다.

Q. 거제신문이 유용하다는 의미는
= 거제시 정책이 너무 중앙집권적이다. 시장님이 면·동 순방 때 한 번 참석한 적 있는데 그때는 우리 장승포동을 많이 생각하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그런 것도 아니다. 정책이 중앙집권적이니 거제신문도 면·동 소식보다 중앙 행정 정책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Q.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중복되긴 한데 행정에서 관심을 안 가지면 관심을 안 가진다고 거제신문이 지적할 필요가 있다. 각 면·동마다 숙원사업이라고 불리는 사업들이 있다. 물론 그게 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최소한 그 숙원사업은 제대로 되는지 확인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거제신문 지면 코너에 각 면·동별 숙원사업 진행 속도나 그래프 같은 것을 마련해 주민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행 과정을 알아야 시의원이든 시청이든 찾아가서 속도 부진 원인에 대해 토론도 하고 주민들이 관심 가져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장승포가 일운터널이 생기면서 교통정체가 풀린 만큼 소외됐다고 느낀다. 특히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게는 더한 것 같다. 관광객들이 일운면이 관광 시작점이 아닌 장승포동이 관광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제대로 된 계획 없는 하수처리시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거제시는 사회기반시설보다 인구 밀집과 도시화가 먼저 시작됐기 때문이라 늘 사회기반시설이 늦다고 하지만 행정이 어리석다는 걸 스스로 표명하는 말이다. 그래서 '계획'이 있는 건데 대체 미래계획을 어떻게 세웠길래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인지.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각 면·동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발로 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행사 중심이 아닌 각 면·동민들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독자 = 이상현(59·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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