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기술사무소와 공조 적조예찰반 편성

고수온으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 속도가 예년에 비해 빨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태세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제시는 평년대비 1.0~1.5도 높은 수온과 강한 대마난류 등의 조건으로 평년보다 빠른 내달 초·중순께 적조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적조 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적조 대책반을 통한 적조 발생 단계별 세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남 수산기술사업소거제사무소로 구성된 적조 예찰반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해역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운영하고 조기예찰을 실시해 양식 어업인들에게 신속한 적조 발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제 인력, 선단, 황토 1만톤을 확보하는 등 적조 방제 동원 체계도 구축했다.

또 적조 발생 시 신속한 방제를 위해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 중형 살포기 2대, 바지선과 일반선박 16척, 황토 운반과 적치를 위한 굴삭기,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전 사육량을 조사, 액화산소 등 산소공급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 등을 보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적조방제에 대한 지역 어업인의 자율적인 참여와 경각심을 고취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거제지역 내 122개 시설 중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어업인은 46개소에 불과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다행히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내달 중 중규모의 적조 발생이 예상된다"며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확립하고 방제역량을 강화해 어업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액체산소저장 공급장치 추가시설 및 저구만 해상부이 적조경보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범사업으로 적조 발생시 가두리 시설을 굴 양식장 주변으로 옮겨 폐사를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해 남동해 수산연구소와 같이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방제장비 2·3척 당 지정정비팀을 지정 24시간 긴급출동 체제를 구축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