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거제도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체험관인 ‘거제도 제3전선’을 오는 7월1일부터 운영한다.

‘거제도 제3전선’ VR체험관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 17만3000명을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 ‘김호선 중위’가 친공 포로들에게 납치된 포로수용소장인 돗드 장군을 구출하는 과정을 가상현실을 통해 재현했다.

이 포로수용소 가상현실 체험관은 남북분단의 아픔과 냉전시대의 이념갈등을 잘 나타낸 VR 콘텐츠로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돼 거제시와 함께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거제도 제3전선’은 1인칭 시네마틱 시점으로 진행되며,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극 반영해 게임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가상 역사물을 소재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에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3D 스캐닝 등 첨단기술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했고, 콘텐츠 진행과 연동된 VR 시뮬레이터와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한층 배가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VR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거제시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포로수용소 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VR은 물론 AR·MR 등 다양한 볼거리를 확충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파크 내에 구축된 ‘VR체험관’은 오는 25일까지 거제시민·단체·개인 관람객에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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