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4년 됐다. 아내가 길거리 인터뷰를 했는데 그 인연으로 거제신문 정기구독자가 됐다. 지금은 내가 종이신문 구독자고 아내는 인터넷을 활용한다.

Q. 기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길거리 인터뷰다
= 역설적으로 기자들이 힘드니까 독자들이 더 재밌게 보는 게 아닐까. 길거리 인터뷰를 보다 종종 동네 사람들이나 회사 동료들이 나오면 반갑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시정이나 정치에 대해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다양한 의견이 담겨져 있어 공감하거나 다른 의견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도 한다. 평소 미처 생각지 못했던 주제들을 더욱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2017년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지면 개선을 하려고 애쓰는 마음이 참 감사하다. 그 애쓰는 마음이 거제신문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물론 변화가 있다는 것을 독자들이 얼마나 파악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거제신문 지면 16면에 대대적인 개선을 할 거라면 각 면·동 지역과 중앙을 분리했으면 좋겠다. 한 지면 당 2개 지역을 담아내고 중앙 지면이 있으면 10개 지면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의 지면에 문화·정치·교육·사회가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Q. 지면이 부족할 것 같은데
= 언제나 시작은 어렵다. 새로운 지면개선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중앙지와 지역신문에 차별을 둘 수 있는 방안이다. 1면과 합치면 사회면이 3개나 된다. 사회면의 지면 할애는 줄이고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말하고 나니 좋은 생각이지 않나. 지면에는 동네 소식 위주고, 인터넷에는 사회적 이슈가 위주이면 거제신문의 힘이 강해질 거라 본다.

Q. 최근 거제에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 대우조선이 흑자 전환 됐다는 소문부터 다시 학자금이 지원된다, 주식거래도 풀릴 거다 온갖 소문이 나도는데 실제로 근무자들에게는 머나 먼 얘기다. 수주잔량이 현재까지 1위라지만 옆 조선소는 몇 조씩 발주하고 있는데 여전히 대우는 몇 억씩이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도 못 넘길 것만 같다. 나보다 더 젊은 세대는 아직 불안하다. 정권 교체가 대우조선의 미래에 도움이 될지 취재가 필요하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1면 기사였던 일운면 소동마을이 기억에 남는다. 주말마다 와현해수욕장에 가족들과 놀러 간다. 갈 때마다 어느 순간 나무가 사라져버린 그곳이 눈길을 끌었다. 행정의 핑계는 늘 일관적이다. 행정소송 건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업자가 사업요청이 들어오면 너무 아닌 사업만 아니라면 허가를 내준다는 거다. 거제시 공무원이 갖고 있는 공적 책임감에 대해 묻고 싶은 대목이다. 과연 현재 소동마을의 모습이 관광거제로 가는 길에 어울리는 모습인지.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지면 개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달라. 힘들겠지만 길거리 인터뷰 인원을 조금 더 늘리는 건 어떻겠나.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거제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고 감시하겠다.

  김원우(49·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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