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가 지난 1일 제193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23일까지 23일간 행정사무감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16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등 5건의 안건 심사와 5분발언, 시정질문 등이 진행된다.

1일 1차 본회의가 열린 다음날인 2일부터는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 지난 5일까지 상임위별로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사했다.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외 1건을,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호현)는 '거제시 경관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을 심사했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형철)는 '거제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안' 등 2건을 심사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전기풍 의원은 장기간 지지부진한 학동케이블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7년째 사업에 진척이 없는데 허가취소를 왜 과감하게 못하나. 케이블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거제시민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될 줄 알았다"며 "사업자가 연장 요청을 해서 들어줬고 최후통첩까지 다 했다. 행정이 왜 이렇게 끌려다니나. 어떤 내막이 있나"라고 질타했다.

최양희 의원은 난개발이 우려되는 탑포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탑포관광단지 사업계획을 보면 골프장이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골프장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지역주민들과 거제관광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거제에 오는 관광객이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기대하고 오는 것이지 골프장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다. 골프만 치려면 차라리 외국에 나가서 하면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는 15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21일에는 시정질문이, 23일에는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심의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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