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중학교(교장 손정충)는 지난 4월26일 새학기 첫 시험을 치렀다.

1학년들은 그동안 단순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초등학교 시험에 적응했다가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중학교 시험에 신기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걱정하던 쉬는 시간과 달리 시험시간에는 펜을 잡고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시험이 끝나고 답을 맞춰보는 학생, 바로 다음교시 시험과목을 공부하는 학생 등 여러 가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점심시간. 시험을 망쳤다고 울상이거나 이미 시험을 망칠 줄 알고 해맑게 기말고사를 기약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시험날의 특권인 단축수업 덕에 학생들은 기쁜 얼굴로 하교하거나 학원에 더 일찍 가서 더 많이 공부하게 돼 슬픈 얼굴로 하교하는 등 시험기간에만 볼 수 있는 재밌는 모습들이다.

시험은 총 3일 간 치렀다. 시험 마지막 날은 등교할 때는 울상으로 오지만 하교할 때는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시험을 망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PC방에 버티고 있거나 교실에 남아 자리를 맴도는 학생들도 있었던 것이다.

처음 치는 체계적인 시험에 적응하지 못하고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못한 친구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빛을 본 친구들도 모두 기말고사 역시 잘 치길 바란다.

한편 시험 후 바로 토·일요일라서 학생들이 놀 생각에 신이 났다. 학생들의 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5월3일 석가탄신일과 5월5일 어린이날로 일주일에 4일이나 쉰다.

그래서인지 밖은 시끌벅적하다. 꽉 막힌 차와 놀러 나온 사람들로 시내가 붐볐다. 길을 가다보면 놀러 나온 학생들이 절반이다.

5월5일 어린이날은 날씨가 흐렸지만 황금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그 전날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그리고 단기방학 마지막 날 많은 학생들이 아쉬워 할 것이고,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단기방학동안 쉬어서 너무 해이해진 채로 학교를 간다면 분명히 사고가 날 것이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긴장한 채로 가야한다.

그리고 등굣날 학생들은 휴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얘기하느라 입이 쉴 틈이 없었다. 수영장에 놀러간 친구, 가족끼리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간 친구, 집에만 있었다는 친구 등 모두 다양하게 휴일을 보내고 왔다.

이제 학생들은 다시 학교에 돌아왔으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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