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7일, 독일서 열린 '2017 세계합창페스티벌'
아시아 대표로 참여해 우승…'베스트 오브 베스트' 극찬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형예)은 지난 5월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할레에서 열린 '2017 세계합창페스티벌'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해 수준 높은 연주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극찬과 함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합창페스티벌은 8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1년간의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한국·독일·스페인 등 6개국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동영상 예선에서 무궁화·레미제라블 등 노래와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놀랍고 역동적인 합창단'이란 평가와 함께 아시아대표로 선정됐다.

이형예 단장은 "더 나은 공연을 위해 수준 높은 다양한 곡을 준비했다. '아리랑' '키리에' '연꽃'을 부를 때 기립 박수를 받았다"며 "페스티벌 기간 중 야외공연·길거리 공연·양로원 공연·개막식 공연을 통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K-choir'란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합창단은 독일 드레스덴 라보어슐레 합창단과 함께 워크숍을 통한 교류와 합동공연으로 거제를 알리는 민간외교사절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라보어슐레 합창단 한스 호흐 지휘자는 합동공연 후 "세계 어떤 어린이합창단도 이런 감동을 준 적이 없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교류를 통해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은 라보어슐레 합창단은 오는 10월 거제시를 방문해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한·독 교류 음악회를 10월17일 거제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 합창단은 지난 5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체코를 방문해 한국·체코 차세대 음악회에도 참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승현 주 체코 대사는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 내년에 또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소년소녀합창단은 2005년 창단해 이형예 단장과 단원 45명으로 구성됐으며, 2010년 전국합창대회 지휘장상과 2013년 코러스 코리아 대상, 2014년 KBS대국민 합창대회 하모니상, 2016년 SBS 교통창작대회 국토부 장관상 등의 대회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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