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 조례안 등 15개 안건 심의·의결

제192회 거제시의회가 지난 19일 2차 본회의를 열고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과 조례안 등 15개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확정된 제1회 추경예산 규모는 모두 6394억4684만원이다. 일반회계 6181억1974만원, 특별회계 213억2710만원이다.

이번 추경 예산 심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와 계수조정을 마치고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각 상임위별 의결된 예산안을 검토한 후 결정됐다.

이어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를 위해 박명옥 위원장 외 7명의 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모두 6건이다. 송년불꽃축제 행사비 9500만원을 비롯해 부시장 관사 임차료 2000만원, 국가산단 홍보영상물 제작비 1500만원, 계룡산 중봉등산로 전망대 및 데크로드 설치비 3억원 등 4건은 전액 삭감됐다.

나머지 2건의 경우 시청사 3별관 증축 공사비는 3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민간인 유공 상패 제작비는 16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일부 삭감됐다.

한편 이번 회기에서 총무사회위원회는 추경심사 외 김성갑 의원이 발의한 거제시장애인가족 지원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상정한 거제시 생활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을 다뤘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호현)는 추경 심사와 함께 거제시폐기물관리조례 개정안,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운영 조례 개정안 등 4건의 조례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어 5분 자유발언에서는 송미량, 전기풍, 박명옥 의원이 발언했다. 송 의원은 불법·불공정 및 체불에 대한 하도급 실태조사가 필요하며 하도급 문화를 감시·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지역에 하도급 관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지난 4월 17일부터 사흘간 장승포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관련한 임금체불로 노동자들이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와 농성을 벌였다"며 "행정에서는 임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현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보호제도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풍 의원은 천주교 순교자인 유섬이의 삶을 재조명하여 무덤이 있는 거제면 내간리 송곡마을을 성지순례지로 가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송곡마을에 천주교 순례객 및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유섬이의 유배길을 복원하고 유섬이 연극에 거제를 홍보하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유섬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올해 카톨릭 특별문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천주교 박해로 거제에 유배된 유섬이의 삶은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박명옥 의원은 대금산 진달래 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금산 진달래축제는 올해로 21회째 이어오는 거제의 대표적인 축제다. 그 이름만으로 참여하고 싶은 설렘을 갖게 하는 봄 축제"라며 "지역의 명산인 대금산에서 진달래 꽃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진달래가 고사하면 다시 심는 반복에서 벗어나 어떤 이유로 고사하는 것인지 원인을 파악해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