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고현동 사회단체연합회, 지난 1일 시청서 호소문 발표
연합회 "조업중단 수입감소, 소상공인 생계 위협" 주장

▲ 장평·고현동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30여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장평동·고현동 사회단체 연합회'가 지난 11일 '삼성중공업 조업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후 시청 앞 광장에서 주민 70여명과 함께 호소하고 있다.

노동절 삼성중공업 참사로 사업장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조선소 인근 주민들이 조속한 정상조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장평·고현동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30여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장평동·고현동 사회단체 연합회'는 지난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 조업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민 70여명과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장과 이형철·신금자·김성갑 의원도 참석했다.

연합회는 "조선산업이 극심한 불황 속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청난 산업재해가 발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소가 가동을 멈췄다"며 "조선업 종사자들의 수입 감소로, 주변지역 소상공인들은 생계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중공업과 협력업체와 노동자협의회에서는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하루 속히 정상조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사기관이 하루빨리 사고발생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 고용노동부가 내린 작업 중지명령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 직후 잠정적인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일부 작업장에서 조금씩 조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조선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다.

조업이 중단되면 삼성중공업 정규직원들은 월급을 받을 수 있지만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일을 쉬는 만큼 임금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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