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시민리포터

▲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몇 년 전 한 방송사에서 한글날 특집으로 '다큐 실험-말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던 적이 있다. 거기 보면 한 가지 놀라운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갓 지은 쌀밥을 유리병에 넣어 한 병에는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또 다른 병에는 '짜증나'라는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부착했다.

그리고 이 두 병을 그 방송사의 아나운서실과 일반 사무실 몇 군데에 맡겨서 '고맙습니다'라는 스티커가 붙은 병을 향해서는 매일 좋은 말들을 하게 했다. 반대로 '짜증나' 스티커가 붙은 병에는 매일 욕설과 부정적인 말들을 하게 했다.

한 달 동안을 그렇게 한 후 결과를 봤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매일 좋은 말로 말을 걸고 칭찬을 한 '고맙습니다' 병에는 비록 곰팡이가 피었지만, 하얀 곰팡이가 피었고 구수한 냄새가 났다. 그러나 '짜증나' 병에는 거무스름한 곰팡이와 함께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성경은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잠18:21)고 말씀한다. 또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다"(잠 12:18)고도 말씀한다.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훈해 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통해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민14:28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신다.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무슨 말을 했는가? "할렐루야 오늘도 좋은 날이다. 하나님께 복 받을 날이다."하고 일어났는가? 아니면 "아이고 피곤해 죽겠네!" 하면서 일어났는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신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이 하나님 귀에 들린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이다. "내 인생이 좋다"고 매일 고백하면 하나님은 정말 내 인생을 좋은 인생으로 만들어 주신다. "사는 게 더럽다"고 하면 하나님은 정말 그 인생을 더럽게 만들어 주신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은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쓰신 것이다. 우리가 한 말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시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걸고 하신 맹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말을 듣기 원하신다. 그리고 그 말대로 일하고자 하신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리니"

우리의 말에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시고 우리가 말하는 대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면서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악담하거나 불평하지 말자.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고 찬송하며 소망을 가질 때에 하나님께서 그대로 이루어 주실 줄로 믿는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고 했다. 우리는 "죽겠다"고 말할 때 어깨가 축 늘어지는 것을 느낀다. "죽겠다"고 하는 순간부터 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세포와 신경이 죽을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 수 있다. 나는 산다"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몸의 모든 조직과 세포와 신경이 살 준비를 시작한다. 말이 우리 몸의 모든 신경과 세포와 조직을 지배하는 것이다. 우리의 말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말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누리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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