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와 거제포로수용소

관광지로서는 워낙 오래된 곳이라 식상하다고 할 수 있지만 거제에서 꼭 한 번쯤은 가봐야 할 명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처럼 휴일이 이어질 때는 하루씩 날 잡아서 천천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안타까운 것은 5년 전과 10년 전에도 거제에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이 두 곳 말고 딱히 없었다는 것이다. 거제 관광의 현실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거제의 자연을 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정운영(상문고 2년)

바람의 언덕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바람의 언덕이다. 거제는 몰라도 바람의 언덕을 알 만큼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바람의 언덕이 등장한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거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생기 넘치는 농·어촌과  역동적인 조선업 산업단지,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바람의 언덕을 찾아오는 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유설아(22·연초면)

양지암 조각공원&장미공원

능포동 양지암 조각공원&장미공원을 추천한다. 조각공원길을 따라 심어진 가지각색의 꽃길은 사진찍기에 너무 좋다. 능포 앞바다의 경관도 바라볼 수 있다. 장승포해안도로의 드라이브 코스도 잘돼 있을 뿐더러 주위에 영화 '귀신이 산다' 촬영지도 있다. 거제관광이라고 하면 신선대·포로수용소·바람의언덕을 주로 떠올리지만 양지암 조각공원도 다른 지역사람들이 본다면 감탄할 것이다.  남덕연(59·사등면)

섬 탐방 코스·내도

섬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내도가 딱 좋다. 구조라에서 유람선을 타면 10분이면 도착한다. 동백나무, 후백나무, 해송,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세심전망대도 좋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거제에서만 나는 해물로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다면 얼마나 맛나겠는가. 많이들 오셔서 거제도 좋고 관광객도 좋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가면 좋겠다.  옥순종(66·사등면)

남부면 여차 해변

낚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나는 남부의 여차가 참 좋다. 해외여행을 여러 군데 가봤지만 어디를 가도 여차만한 곳이 없다. 여차에 들어서면서 받는 자연에 대한 감동은 가본 사람만이 안다. 물도 좋고, 물 좋은 고기도 많이 난다. 거제의 특산품이라고 하는 여차돌미역도 사고, 돌아가는 길에 외포를 들려 멸치회 한 상 받아먹으면 그런 호사스러운 관광이 어디 있겠는가. 거제를 찾는 관광객은 복 받은 것이다.  정춘욱(69·옥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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