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진양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진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 갈등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거제시의회 라 선거구(거제·동부·남부·사등·둔덕·일운면)에서 무소속 당선했다. 이후 2015년 1월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거제제일고등학교(옛 거제수고)를 졸업하고 거제시축구협회장·거제면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진 의원은 "낙후된 거제서부권 발전을 위해 발전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현재로는 특정 정당에 입당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진 의원의 탈당은 지난달 18일 거제시 권민호 시장의 탈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진 의원 역시 권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뜻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권 시장 탈당 직후에는 탈당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진 의원의 이번 결정은 향후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추가 탈당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몇몇 의원이 탈당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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