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열)은 지난 25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520명과 학교폭력예방 책임교사 67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학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근절·예방과 사후 처리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회복적 정의를 바탕으로 관계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사안처리 및 분쟁 조정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에는 김언근 경상남도교육청 장학사와 이은희 진해 장복초등학교 수석교사가 강사로 초빙돼 ‘학교폭력예방 및 생활지도’와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김언근 장학사는 학교폭력근절 대책 및 법령에 관한 궁금한 사항, 학교폭력의 개념 및 유형, 가·피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 학교별 대응 및 우수 사례, 폭력 유형별 사안 처리방법 등을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바른 삶을 살아 꿈과 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살피고 함께하는 ‘아이좋아’ 경남교육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희 수석교사는 “가해자의 처벌만으로는 정의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 가해자와 공동체가 피해자의 피해를 최대한 회복되도록 돕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의는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고,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다”면서 “잘못된 행동은 관계를 깨뜨린 것이고, 그 깨어진 관계와 피해를 자발적인 책임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를 받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각급 학교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들의 사안 처리 및 분쟁조정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학생들 사이에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승열 교육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통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 중에 중요한 하나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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