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초등학교(교장 박람숙)는 지난 21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거제면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거제사랑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학생들은 옛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고향의 봄’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따스한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뒤이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찬찬찬’ ‘섬마을 선생님’ ‘무조건’ 등과 앵콜곡 ‘내 나이가 어때서’를 합주하며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눴다.

노래가 연주되자 어르신들은 점점 앞으로 나와 댄스실력을 뽐냈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자리에서 열심히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흥겨워했다. 또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돼 같이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기도 했다.

연주가 끝난 후 학생들은 어르신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어르신들은 “손자·손녀들이 먼 곳까지 와서 악기도 연주해주고 어깨도 주물러주니 젊음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자주 얼굴을 보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에 나선 장정원(4년) 학생은 “내가 잘하는 색소폰 연주와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할머니·할아버지의 즐거운 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창호초등학교는 이번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가조도내 실전마을과 유교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재롱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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