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월 주택가격 하락폭 줄어 거래량 늘어
경기침체·신규입주 증가 등 17개월 연속 하락세

거제지역의 3월 주택가격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거제시청 토지정보과에 따르면 지난달 거제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41% 하락했다.

이는 1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다만 이사철 성수기 수요로 전월보다 하락폭은 -0.79%에서 -0.41%로 약간 작아졌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하락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세가 길어져 11개월째 내렸다. 전월 대비 0.26% 떨어졌으며 매수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봄철 이사 등으로 전월 대비 하락폭은 -0.59%에서 -0.26%로 작아졌다.

3월 동안 주택매매는 이사철을 맞아 383호가 거래돼 전월 293호보다 30.7%가 증가했고 3달 연속으로 거래량이 상승했다. 토지매매의 경우 남부·하청·거제·동부면 등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매매거래량은 457필지로 전월 267필지보다 71.1% 증가했다.

거제지역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주택공급 또한 꾸준하기 때문에 당분간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아주 KKC스위첸·양정 아이파크 1차·장평 유림노르웨이숲·상동 더샵블루시티의 준공이 임박해 미분양 주택이 1488호를 기록해 전월보다 33(2.17%) 감소하는데 그쳤다.

거제시 관계자는 "봄철 이사수요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신규물량 확대와 지역경기 침체,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3월 거제시 부동산시장 동향은 거제시청 홈페이지 토지정보과 자료실(inf.geoje.go.kr)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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