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남도당 유세단 거제 찾아…국민의당 '국민이 이긴다' 지지호소
정의당, 유세차량·로고송 없이 유세…자유한국당, 권 시장 탈당으로 내홍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현수막만

5월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거제지역도 정당별로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7일부터 5월8일까지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을 가지며, 5월4일과~5일 양일간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엄연히 보궐선거이므로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다.

▲ 5월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17일 장평·고현동 일대 유세를 시작했다

먼저 지난 12일 거제시의회 마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가장 뜨겁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장평오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장평·고현동 일대 유세를 벌였다. 18일에는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출근인사와 함께 옥포·아주동을, 19일은 거제면 장날 유세와 함께 사등면 일대에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변광용 지역위원장은 지역을 돌며 "거제의 삶을 크게 바꾸게 될 주요 현안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명진 터널 등은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이라며 "거제경제를 거제사람 문재인이 바꿀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유세단도 20일 거제를 찾아 옥포동 시장사거리와 고현동 한국전력 앞 사거리에서 퇴근길 유세에 힘을 보탰다.

▲ 기호3번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행사를 비롯한 옥포 일대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2위 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소속정당인 국민의당 거제지역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장애인의 날 행사를 비롯해 옥포 일대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이튿날에는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이 있는 고현동 고현사거리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또한 옥포 수협사거리와 중앙시장을 돌며 '국민이 이긴다'는 구호에 맞게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의지를 전달했다.

박명옥 지역위원장은 "장애인의날을 맞아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소통하며 장애인들이 평소 느껴왔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국민의당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기호5번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북문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정문과 옥포경찰서 앞에서 매일 아침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북문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매일 삼성중공업 정문, 거제경찰서 앞에서 매일 아침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낮 시간에는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고현사거리, 옥포 중앙사거리 등에서, 그리고 퇴근시간 조선소 주변과 능포동 두모로타리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선거유세차량 없이, 로고송도 없이, 그리고 유급선거사무원도 한명 없는 3무 전략으로 유세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5월9일 투표일 전까지 세 번의 월요일(24일, 5월1일, 8일)은 전 당원 집중유세날로 정해 유세차량을 지원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정당은 보수진영의 분열 등으로 활발한 선거유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권민호 시장이 탈당계를 내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시의회 반대식 의장이 페이스북에 "탈당을 고심 중"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시의원들의 동반 탈당 움직임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바른정당 또한 시·군별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일 저변이 부족한 현실이라서 유승민 후보를 알리는 현수막 게시 등의 방법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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