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제20회 장애인복지증진대회…거제시체육관서 열려

▲ 지난 20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37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및 제20회 거제시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장애우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행사에 초대받아서 온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하며 동료들의 모습을 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이들이 사회 속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장애인부모연합회원 참석자의 말이다.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37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및 제20회 거제시 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지난 20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이 행사에는 서일준 거제시부시장과 이승열 거제교육장, 황종명 경남도의원과 시의원들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장애우 등 7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두바퀴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사랑빛 어린이집 아이들의 장구, 율동, 수화에 이은 여성장애인연대의 우쿨렐레 연주는 이번 식의 개막을 축하하기에 충분했다.

서일준 부시장은 축사에서 "정말 행복한 사회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는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거제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도록 10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하루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기수 거제시의회 부의장도 "우리사회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장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동정과 봉사의 대상에 머물고 있다"며 "포용과 배려 속에 자립의 용기를 갖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 여러분 모두가 상호간에 용기를 불어넣고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정미숙(민들레집)·정영철(사단법인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시지회)·김주아(가수)씨 등 13개의 단체와 개인에게 표창장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점심식사 후 진행된 2부에서는 웃음치료와 함께 초대가수 조지아와 함께하는 댄스타임·OX퀴즈 등이 진행돼 참여를 통한 재미와 즐거움이 장애인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김동우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과 가족분들, 많은 봉사자 여러분들을 모시고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대회개최의 기쁨을 전하면서도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적극적인 행동과 능동적인 참여로 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야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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