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전통시장 카드결제 어렵지 않아

직장생활은 거제에서 하고 있지만 원래 집은 창원이다. 창원의 본가 근처의 전통시장에서는 카드결제가 안 되는 곳을 보기 어렵다. 전통시장 안에서 간판까지 달고 상호명이 있는 상태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카드결제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찾아가도록 시장도 변해야 한다. 무작정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상생만 주장하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한다.  권력희(27·아주동)

카드결제 불편해 대형마트 이용

생필품을 살 때는 주로 마트나 농협을 이용하고 생선 같이 신선식품을 찾을 때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편이다. 물건 값을 흥정하고 덤을 주고 하는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전통시장은 현금을 요구하니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내밀지 않게 된다. 원래 카드를 안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좀 더 편리한 곳으로 가게 되고 어느새 전통시장과 멀어지고 있다.  강현조(58·능포동)

현금영수증이라도 끊어주길…

생필품의 90% 이상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지만 생선만은 전통시장을 이용한다. 그때마다 현금을 준비하는 일이 솔직히 귀찮다.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면 간이영수증을 챙겨주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간이영수증 한 장에 3만원만 인정받을 수 있다. 물론 간이영수증을 주는 곳은 나은 편이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소비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현금영수증이라도 끊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안영원(42·능포동)

상품권이 있을 때에만 이용

상품권이 있을 때에만 전통시장을 이용한다. 일단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전통시장이 가깝지 않아 굳이 찾아나서지는 않는다. 처음 상품권이 나왔을 때는 상인들이 상품권을 내밀면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전통시장에서도 신용카드를 받는 곳이 더러 생겼다. 하지만 카드수수료 때문에 현금결제 때보다 돈을 더 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신용카드 사용가능 점포는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박대성(35·장승포)

상인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신용카드가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단지 전통시장 상인들이 원하지 않아서다. 내 돈을 내고 물건을 사는데도 당당하게 물건을 못 사고 물건을 얻으러 온 것처럼 신용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상인이 제시한 금액은 항상 현금가라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물건 가격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용카드라고 미리 말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현미윤(46·연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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