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객석 2% 문화 나눔 실천, 지역사랑 앞장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음악회에 사회복지법인 성지원(원장 고일성) 원생들이 초청, 음악의 감동을 함께 했다. 

이번 성지원생 초청은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석)이 실시하고 있는 예술복지 사업의 일환인 ‘객석 나누기’에 따른 것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 시설 등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원생들은 정명훈 지휘자의 공연을 관람하며 브람스 음악의 아름다움에 한껏 빠져들었고 힘찬 박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찬사를 보냈다.

정명훈 지휘자와 서울시향도 공연을 통해 맑은 눈빛과 고운 영혼의 귀에 음악이라는 향기를 전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이 희망적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이 끝난 뒤 정명훈 지휘자는 성지원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따뜻한 격려의 말은 전했다.

원생들도 소박하고 소탈한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에 사인 공세를 벌이는 등 대한민국 최고 거장과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정명훈 지휘자는 “힘든 미국 이민생활에서 한국 음식점을 경영한 부모님을 도와 음식 서빙 등을 하면서도 식당 뒤편 골방에서 열심히 피아노를 배워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어려운 시절을 잘 극복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료로라도 거제를 꼭 다시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행규 문예회관 관리운영부장은 “지속적으로 소외계층 ‘객석 2% 문화나눔’ 공연을 추진, 꿈나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러시아 키예츠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에도 문화 나눔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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