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유조선 3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유조선 3척 수주
  • 거제신문
  • 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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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마란 탱커스사로부터 31만8000톤 규모…2800억원 계약

추가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사채권자 설득에 나선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유조선 3척을 수주하며 선주들의 신뢰를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Maran Tan kers Management)로부터 3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3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2.5억 달러(약 2800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크기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2018년까지 3척이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충성고객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위기상황에 빠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주를 해주는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이 발표될 당시에도 LNG선 2척과 VLCC 2척을 발주했으며, 수주가뭄이 지속되던 지난 12월에도 LNG-FSRU 1척을 발주하는 등 양사는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발주의 경우 지난달 14일에 양사가 VLCC 발주에 대한 협의를 마쳤지만,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방안에 따라 계약발효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회생계획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만약 P-플랜에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선박 발주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P-플랜은 '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의 줄임말로 초단기 법정관리를 뜻한다. 정부가 제안한 추가자금 지원안이 사채권자들의 반대로 무산되면 P-플랜 돌입이 유력하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92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현재 총 18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당사의 회생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를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국민들·정부·채권단·선주사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임직원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노동조합 홍성태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발전적이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최고의 품질과 납기준수로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선주에게 보내 이번 수주확정에 힘을 보탰다고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선 2척·VLCC 5척 등 총 7척 7억 7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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