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차원에서 매듭짓고 가야

잘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못한다는 생각도 없다. 지난 2년 동안 거제의 경제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권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첫 삽도 못 뜨고 있는 것도 있으니 뒤를 책임지는 자의 역량도 중요한 부분이다. 3선 출마를 언급한 것도 우선은 자신이 벌려놓은 일들이 많으니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매듭을 짓고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부터 조금씩 거제시장으로 거론되며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이 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론은 아무도 모르지 않나. 다만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기까지 그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김종길(62·상문동)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내려놓아야

도지사로 나가려다 안 되니까 시장이라도 해야지 하는 모습으로밖에는 비쳐지지 않는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닌, 한 번 뱉은 말에는 책임진다는 자세를 지도자로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3선 도전 이유가 자신이 추진하던 사업의 계속적 전진이라고 한 것 같은데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놓을 필요도 있다. 고인물은 썩는다. 12년을 한 사람만을 보고 간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지금의 거제지역 경기침체가 시장의 잘못은 아니지만 경제를 일으킬 능력이 있는 시장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희정(38·고현동)

일상생활 모습 청렴한 것 같아서 만족

권민호 시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모르겠으나 3선 도전을 한다면 나는 찬성이다. 우선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가 얻은 경험에 점수를 주고 싶다. 앞으로 4년을 더 맡겨도 좋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우리 거제경제는 너무나 힘들다. 새로운 시장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주기에는 상황이 너무 긴박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앞선 시장들과 달리 지금껏 보여주고 있는 행정자체나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은 청렴한 것 같다. 보여주기식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민의 눈을 무서워한다는 말도 되는 것 같아 그의 노력을 평가절하하고 싶지 않다.  이희아(53·장평동)

약속은 지키라고 있다

올해 보궐선거가 없다면 내년에 첫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아직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약속은 중요한 덕목이다. 사적인 관계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시민의 힘으로 대표가 된 공인은 더욱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아무도 권 시장에게 시장 3선을 못 하게 한 적이 없고 권 시장 스스로 3선을 안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말이 바뀐 터라 참 씁쓸한 현실이다. 그래도 권 시장이 시장 3선 출마의 길을 열어둔 것은 정치적보다 시민들을 위해 더 일할 마음이기 때문이라고 우선은 믿고 싶다.   박지영(21·사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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