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출신 여성, 15개국 4000명 참가 단병기 묘도부문서 1위

 

거제 옥포출신의 여성 무술인이 홍콩 국제무술대회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17일 홍콩에서 열린 제15회 국제무술대회에 이수정(27)씨가 단병기 묘도 여성부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 최초이며 여성으로서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러시아·호주 등 15개국 이상에서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제 공신력이 큰 대회로 알려졌다.

이씨가 우승을 차지한 단병기 부문의 묘도는 칼의 길이가 160㎝에 무게가 4㎏이 넘는 진검으로 시연을 해야 하므로 매우 어렵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합기도를 배웠고 부산에 있는 대학에서 법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중국 동관지역에서 중국 전통무술관인 ‘상무관’을 운영하는 이상준 관장과 알게 되면서 현재는 중국에서 무술을 수련중이다.

이상준 관장은 중국의 10대 명사 중에서 최고수로 알려진 무성 곽서상 노사의 마지막 제자로 현재 중국에 도관을 열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이 관장은 한국 도관에 이어 유럽에도 분관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수정씨가 사범으로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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