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

거제시가 올해부터 연초면 연초호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5개 마을에 앞으로 10년간 25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금은 2억1800만원이다.

지난 23일 연초면사무소는 상수원보호구역 5개 마을의 이장과 거제시 환경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2018년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마을 이장들의 의견을 모았다.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재산권을 제약받는 주민들의 소득과 복지를 증진하고자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수도법 제9조에 근거해 매년 마을회의를 통해 사업을 결정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한다.

지난 2008년 처음 사업비를 지원하기 시작해 10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국비 7억30%(2590만1000원)와 시비 70%(18억415만7000원)의 비율로 총 25억3006만원을 지원해 주민소득증대사업, 마을정비사업, 자체사업 등을 시행했다.

올해는 2억187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대상 마을은 명상·명하·이남·이목·천곡 등 모두 5개 마을이다. 거제시와 연초면은 이들 마을에 시급한 사업에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사업을 계획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명상마을의 경우 상수도 시설공사가 가장 시급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올해 1억8000만원을 들여 각 가정까지 상수시설을 완료해 주민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천곡마을에는 이앙기 2기와 건조기 2기를 각각 지원해 고령화된 마을의 농업을 지원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270만원을 들여 구입할 친환경농자재는 상수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마을 이장들은 2018년도 마을별 사업에 대해서 주로 생활환경 및 안전을 위한 사업을 건의했으며 여기에는 도로환경 개선사업, 우수관로 설치 등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2억7854만원의 사업비로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이앙기·컨베이어·건조기·약제살포기 등의 농기계를 구입했고, 친환경농자재 지원, 상수도시설 설치, 농로 및 배수로 정비, 생활복지 증진사업 등을 추진했다.

연초면 옥상종 면장은 "경기불황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비가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확보된 사업비로 해당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절하게 반영해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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