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야권단일후보 출마 추진설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진보정치에 몸담았고 그 속에서 희망을 이루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느껴 이제 새로운 희망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김태연 전 장승포JC 회장과 김도연 옥포상인회 회장 등과 함께 자리했고,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도 함께 입당했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김지수 경남도의원, 명희진 전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 전 의원은 "진정한 정치개혁은 인적청산과 정권교체로 시작해야 한다는 숙명을 받아들이고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꿈나무를 심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거제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김 전 의원은 거제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기자회견문에 언급했다.

그는 거제지역의 조선산업 회생과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근로자들과 농어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도의원에 당선돼 재선했다.

민주노동당 분열 과정에서 옛 진보신당에 몸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거제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