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칼럼위원

▲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우리의 마음들이 어디엔가 반영된 것이 오늘날의 이 시점의 현실이다. 우리들의 마음이 촛불로 태극기로 집결되는가 하면 직접적인 원인도 국민공동체로 살아오는 그날부터 있어온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사회의 모든 적폐(積弊)를 청산하는 염원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온 국민이 죄인이라고 하는 자책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최순실, 고위 공직자, 대통령 등의 죄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지난 일이지만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사단을 만든 책임을 국민 스스로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주군과 충신의 임무 수행에서는 때를 놓친 충언과 살신성인의 부재가 금일의 절대화근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생각과 마음의 무지와 의심들을 후환이 없도록 바로 세워나갔다면 대통령의 탄핵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현실의 이러한 결과를 보는 데는 지도자를 내세워야 하는 결과를 도맡아온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지 않았을까?  항상 기회는 지금이다. 이 말은 각자의 할 일이 있고 나아가서 국가혼란을 멈추게 하여 바른길로 일어설수 있다는 뜻이다.

요컨대 서로 탓을 버리고 반성과 참회의 마음에서 새 출발하면 참으로 바른 길 밝은 아침을 불러올 수 있지 않느냐?  다행히 아직 법치가 살아있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살아 숨쉬며 이를 수호하고 수용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 모자라는 부분은 저마다 제 위치에서 책무를 다하는 것이 더는 무너지지 않는 생활의 터전이 될 것이다. 사람마다 생업이 다르다. 직종과 직업이 다르다.

그러나 대의에서 뭉친 하나의 힘으로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실체로 태어나는 것이 주어진 능력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필요한 일을 하지 않거나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지도자를 만들어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화합의 강력한 힘이 없기 때문에 안보와 경제의 국제관계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국익을 위한 생존적 국제관계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근린우호의 중국을 동일시할 수 없는 고뇌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뭉치지 못한 자강부실의 원인이 상존해서 이것이야말로 적폐가 되고 있다

북핵이 핵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 때에 불을 불로 감싸거나 주변의 어떠한 사물적 대응으로서는 그 불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인간 가치의 숭고한 능력이 불가피한 제동작용을 보여줄 때 가능하다.

이러한 수단은 단순한 물리적 발동을 초월하는 초능력적 존재가 상대적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생명주체가 자주자강의 불퇴전의 대의와 의지가 필요하다.

만에 하나 굴종과 비겁함으로 자존의 양심을 속이고 비방과 분열을 일삼으면 이러한 일들이 폐습과 패인이 되어 성장발전이 소멸하고 말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지만 시대의 바른 정신의 구현만이 그 역사 가동의 영원한 추축(樞軸)이 됨을 우리들은 믿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의 남침으로 6.25참변을 겪고 천안함 피폭의 불행과 북핵으로 이어지는 사실들을 간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욕의 한계를 명확히 알지 못하거나 공익의 틀을 자만과 오만으로 맹신하는 것도 문제다. 바야흐로 대통령 탄핵의 터널을 벗어나서 대선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나라가 다시 부흥과 성장의 길로 소생하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이다. 제마다의 각오를 하는 외에 길이 없다. 3.1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구현과 또한 헌법수호 및 법치의 실현으로 공명정대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우리들에게 있다.

요컨대 대선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회하는 심정으로 구사하여 자강자존의 자리에 서서, 민의의 화합과 융합의 대의로 뭉쳐 통일 대망의 초석 하나를 더 놓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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