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수선화·꽃송이째 떨어진 동백·꽃몽우리를 올린 목련·진달래
옥포대첩 기념공원·국도14호선을 달리는 해안선따라 거제의 봄이 활짝

얼굴로 쏟아지는 햇살이 따뜻하다. 불어오는 바람도 봄을 실었다. 군인들은 어찌됐건 국방부 시계는 돌고,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옆에 머물고 있건만 어느덧 봄도 옆에 와 있었다. 길가에 핀 수선화, 꽃송이 째 떨어뜨린 동백, 꽃몽우리를 올린 목련과 진달래. 언급하기가 좀 멋쩍지만 12월부터 봄을 준비했던 매화도 끼워주자.
거제의 길은 봄으로 충만했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에서 만난 목련을 시작으로 일운면 구조라에서 학동으로 달리는 도로위의 벚꽃까지. 지금 거제 길 위의 봄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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