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성초에 1:0으로 승리…전영진 감독 최우수 지도자상방원준 최우수 선수·김서진 득점상·김호태 최우수 GK상 수상

장승포초등학교(교장 강기룡) 축구부(감독 전영진)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3회 경남축구 협회장기 겸 제46회 전국소년체전 남·녀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경남대표로 확정됐다.

장승포초등학교는 4일 창원 상남초와 8강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진주 봉래초와 4강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후 6일 열린 결승전에서 강호 마산합성초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후반전 강주완 선수의 헤딩골로 1: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전영진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방원준 선수(6년)가 최우수 선수상, 김서진 선수(6년)가 최고득점상, 김호태 선수(6년)가 최우수 GK상을 각각 받았다.

장승포초 축구부의 이번 우승은 그동안 칠십리배 유소년 축구연맹전과 동계훈련에 참여하는 등 혹독한 추위에 손등과 입술이 갈라지며 흘린 땀과 어린선수들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또 거제시체육회와 장승포초등학교·거제시축구협회(회장 김종운) 등의 아낌없는 후원도 큰 힘이 됐다.

장승포초등학교 축구부는 주로 학부모들의 회비와 지역 후원, 거제시의 축구영재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많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이며 앞으로 거제시와 지역 축구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전영진 감독은 "그냥 축구가 좋고 축구가 하고 싶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간절함이 이룬 성과"라며 "3월부터 시작하는 주말리그와 각종 대회를 더욱더 열심히 준비해 아이들의 꿈이 한층 더 자라게 하고, 장승포초 축구부가 경남이 아닌 전국적인 축구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기룡 교장은 "실력도 우수하지만 끈기를 갖고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선수와 지도자의 염원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46회 전국소년체전은 오는 5월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아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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