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 외포중학교는 지난 2011년 폐교 위기속에 야구부 창단으로 맹맥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양산 원동중학교와 함께 야구 특성화 학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매년 야구부 7∼9명의 선수들이 입학을 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17명의 신입생들이 외포중학교에 입학했다. 인근의 거제·통영 리틀선수들뿐 아니라 창원·부산·진주지역의 선수들까지 외포중학교로 진학했다.

외포중학교의 인기비결은 첫번째 창단 이후 7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용권 감독의 폭행·폭언이 없는 온화한 리더쉽과 두번째 거제시 야구협회와 거제시 야구인들의 꾸준한 후원으로 야구단 운영에 학부형들의 부담이 최소화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세번째로는 고이만 부장선생을 비롯한 전 교사들이 학사일정을 야구부 중심으로 진행하다보니 야구부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부분은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의 학부모들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흔히 '운동하는 학생들은 공부와 담쌓고 산다. 머리가 나쁘다'라는 식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한편 늘어난 신입생들로 활력을 되찾은 외포중학교는 지난 1일 허인수 교장이 9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허 교장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더 나아가 학부모까지도 4차 산업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전교생 40명 규모의 소위 작은 학교지만, 큰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연구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