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이전에 칭찬부터 해줘야

90점을 주고 싶다. 거제의 발전이 이렇게 빠르게 올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손과 발이 돼줘서 그렇게 된 것이다.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못한다고 욕을 한다면 누가 힘을 내어서 일을 하겠는가. 시청에 가면 그래도 노는 사람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금 내 일 처리가 느리고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낼 것이 아니고 그들이 보람되게 일할 수 있는 칭찬이라는 약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느리지만 그래도 이 만큼 만들어놓지 않았나.  김정우(74·거제면)

행정 나쁘지 않지만 교통은 문제 있어

대구에서 거제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점수를 준다는 것이 미안하다. 80점은 된다고 생각한다. 거제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함도 아닌 무뚝뚝함을 엿볼 수 있다. 제일 불만은 교통행정이다. 버스라든지 택시 교통수단이 너무 비싸고 불편하다. 26만의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1시간에 한 번 오는 버스에, 콜비가 천원씩 붙는 택시. 좀 시정됐으면 한다.  김종길(25·아주동)

진정한 경쟁력 키워주는 행정 펼치기를

70점. 전국에서 5위를 했다니 그동안 거제시가 많은 노력하고 있었던 것 같아 반길만하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자연환경과 도시개발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도시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곧 지자체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도록 추진하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행정력으로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  곽욱(59·고현동)

행정 서비스 피부로 느낀 적 없어

60점. 시청이나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행정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별로 없지만 전에 보다 나아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전국 5위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니 좀 의외다. 시 행정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 적이 없다. 거제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니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든다.  권현진(28·수양동)

행정력 1위 의외다

50점. 경쟁력, 특히 행정력에서 1위를 차지했다니 의외다. 거제시의 행정을 보면 경기불황에 전혀 대처를 못했다. 우수한 자연자원에도 불구하고 관광활성화에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불황에 빠진 후에야 겨우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또 서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보다는 행정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서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행정은 아무리 잘해도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손진특(72·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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