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2억9793만원…김복희·진양민 의원에 각각 500만원씩 후원받아

거제시가 지역구인 김한표(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후원금 2억9793만원을 받아 경남지역에서 3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6년도 국회의원(20대 국회) 후원회의 후원금 내역을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경남에서는 이주영(자유한국당·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이 3억 49만 원으로 1위에 올랐고 같은 당 윤영석(양산 갑) 의원이 2억998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전국 평균은 1억7963만원이다.

김 의원은 1인당 최고한도인 500만원 후원금도 많이 받은 편이었다. 경남 국회의원 중에서 개인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기부한 고액후원자 수는 윤영석 의원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 의원이 27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김 의원이 거제시의회 김복희·진양민 의원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을 후원받았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횟수에 관계없이 특정 의원에게 300만원 넘게 후원하면 후원자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이 공개된다.

국회의원이 지역구의 기초의원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이 정치자금법상으로는 제약이 없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기초의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후원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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