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면 장목1길 위치…2019년 2월 준공 예정
남해연구의 중추기지…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장목면에 대형연구조사선 접안시설(조감도 사진)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남해 해양연구의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9년 2월까지 준공할 예정인 대형연구조사선 접안시설 건설공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가 남해 연구의 중추기지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대양탐사를 위한 연구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사업 위치는 장목면 장목1길 41 일대이며 기존 소형 부두를 증축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기존 잔교(길이 100여m) 좌우에 파일을 설치해 2배 정도 잔교 길이를 확장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거제시의회에서 '장목항지구 대형연구조사선 부지조성 건설공사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돼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유수면매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현재 용도구역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되어있는 공유수면의 일부를 해제한다. 해제면적은 1만 6853㎡(5000여평)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에 관계기관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마쳤다. 매립 면적은 공유수면 1만 3500㎡이며 해양장비 점검·작동 실험부지(9100㎡)와 연구선지원동 부지(4400㎡)로 사용된다.

이렇게 해서 5900톤급 대형연구조사선인 이사부호의 전용 접안시설을 건설하면 기존에 하지 못했던 다목적 연구조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국내 첫 5000톤급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는 지난해 11월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양 연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0년 4월부터 1067억원을 들여 국내기술로 건조한 이 조사선은 55일간 중간보급 없이 1만 8520㎞(1만 해리)를 연속 항해할 수 있어 지구 위 모든 바다에서 조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사부호는 수심 8000m까지 해저지형, 수심별 수온·염분농도·유속, 해저자원, 어군 등을 탐사할 수 있는 40여종의 장비를 갖췄고 최대 60명(선원 22명과 연구원 38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윤나정 홍보담당은 "국가 해양과학발전의 일환으로 대양탐사를 위한 연구시설 인프라를 남해연구소에 구축하려는 목적"이라며 "이사부호 등 연구조사선 3척의 접안이 가능해져 연간 7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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