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필요한 사업인가

케이블카가 있다면 타보기는 할 것 같다. 즐길 거리나 볼거리가 많지 않은 우리지역이니 한번쯤은 시도를 해 보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지금껏 이 건설사업의 첫삽 운운하고 보낸 시간이 2년이다.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조금도 서로 양보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들어간 돈이 있는 업체 입장에서야 어떻게 하던 계속 추진을 하고 싶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시민이 볼모가 되어 지켜봐야만 하는 것인지. 그만 접어라.  이동한(51·수양동)

큰돈 들이면 관광객 온다는 생각부터 문제

굳이 자연을 훼손 해가면서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하는가. 케이블카가 들어서서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몰릴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정부 들어서 파놓은 산은 얼마나 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껏 끌어온 시간이 2년이다. 그냥 원점으로 돌아가자. 큰돈 들여서 뭔가를 해야 관광객이 온다는 생각부터 고치고 있는 자연환경이라도 잘 지키는 시민의식부터 고취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김태준(48·연초면)

관광지 거제,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다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관광지니까 하나쯤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거제시의 상황으로 봐서는 케이블카 말고는 딱히 창의적인 관광시설을 찾아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러 지자체에서 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경영상태가 안 좋다고 들었다. 후발주자인 거제시가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본시설도 잘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예원(33·장평동)

만들 필요 없어…사업성 점점 더 떨어질 것

지금까지 미뤄온 이 시점에 굳이 만들 필요가 있겠는가. 통영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도 관광객아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사업성은 더 떨어질 것이 뻔하다. 무엇보다 케이블카 건설 예정지에서는 먼 바다만 보일뿐 볼거리가 별로 없어 이용객들이 금방 싫증을 낼 것이다. 거제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만든다든가 드라이버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서영식(37·고현동)

관광활성화에 도움될 것…빨리 해야

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케이블카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선산업 불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시도를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엄청난 면적의 산을 훼손해 가며 들어서는 골프장 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대신 학동지역은 바람이 많이 닿는 곳이다. 바람 때문에 케이블카가 고장 나거나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하찬익(55·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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