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대회 우승팀 세일중과 연장접전 끝에 2대1로 분패안성일 감독 우수지도자상·이종안 우수선수상·노의왕 득점왕

연초중학교(교장 이종식) 축구부가 지난 18일 열린 춘계 중등연맹전(충무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초중 축구부는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서울FC 윤일록·김한길 등 유명 축구인들을 배출해 온 전통의 축구 명문으로 지난대회 우승팀인 세일중학교와 연장접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대1로 분패했다.

이 대회에서 연초중은 16강전서 경기 오산FC를 2대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해 전통의 강호 통진중과 울산 학성중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전과 4강전을 각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초중 안성일 감독은 우수지도자상, 이종안 선수(2년)는 우수선수상, 노의왕 선수(1년)는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러한 성적은 농어촌 학교로 전교생 15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라는 현실과 대회참가, 훈련 등에 필수적인 축구부 버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

연초중 축구부는 학부모·동문 및 지역 후원자들로 구성된 후원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거제시도 매년 축구부운영에 예산을 보태 지역 축구인재 육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이끈 안성일 감독은 "이번 준우승은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동문 및 후원해주신 분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고마움을 표했으며, 3월초부터 열리는 "주말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보다 나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초중 축구부후원회 옥삼수 회장(거제시의원)도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동문과 거제시축국협회 및 지역 후원자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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