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초노인회 정기총회, 지난 14일 연초농협서 열려…현재 자금기금 1억 넘어

▲ 지난 14일 연초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초노인회 정기총회에 서일준 거제시부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어르신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3년간 연초노인회운영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공로로 윤권수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노케어의 정신을 새기면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반갑석 감사는 80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2017년 연초노인회 정기총회 감사보고를 끝내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전국 최고의 노인회라고 자부하는 연초노인회(회장 이득만)의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연초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서일준 거제시부시장을 비롯한 윤부원·박명옥·옥삼수 거제시시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어르신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6년 성과보고 등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지난 3년간 분회운영에 성원을 아끼지 않고 기여한 공로로 윤권수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연초분회는 10여년 전 200만원의 자립기금으로 출발해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는 1억원이 넘어설 만큼 탄탄해졌다.

면민·향인·기업체·기관단체와 지역유지로부터 조성된 협찬금뿐만 아닌 80여명의 회원들의 회비가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타 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선진지 견학, 자체 마을 봉사활동과 같은 회원 화합활동을 비롯 지역민에게 이어지는 봉사로 전국 최고의 분회로써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득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연초면 출신 기업체 향인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발전됐다"고 감사를 전하며 "연초노인회가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며 참여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냈다.

서일준 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지금의 거제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어르신들 덕분"이라면서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아낌없이 받들어 반드시 우리 거제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사는 도시로 다시 세워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옥상종 연초면장은 "노인(老人)의 노(老)는 늙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그 흐름을 거역하지 않으면서 숙련된 인생 삶을 살아가는 노련과 숙련의 의미도 동시에 가진다"며 "연초면복지관 건립 등 어르신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연초노인회 어르신들은 기관단체장들이 전하는 새해인사와 세배를 받고 힘찬 박수로 격려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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