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소프트볼 협회장기 초청 중학야구대회서 준우승

장목 외포중학교 야구부가 울산에서 벌어진 제8회 울산광역시 소프트볼 협회장기 전국 초청 중학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달여 간의 동계훈련을 마무리했다.

올해 동계훈련은 예년과는 달리 창원·창녕·울산 등 경남권 지역에서 벌어지는 동계훈련 이벤트성 대회에 참가하며 경기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기존의 강영운·천지민·김주환 투수 외에 정동준·김효운 선수가 투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외포중학교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김용권 감독은 "우리팀의 가장 강점이라 볼수 있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지난 1월에는 연습경기 8연패까지 당한 적이 있다"면서 "타격의 능력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3월달 시즌 개막에 맞춰 본래의 능력치가 올라와 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올해는 투수진이 두터워 한 시즌을 치루는데 여유가 생겼다"면서 "아마 야구시절 투수들의 혹사는 선수들의 미래를 망칠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선수들의 보호가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동계훈련에 만족을 나타냈다.

경남권 중학야구는 마산동중의 독주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해 내동중과 양산 원동중, 장목 외포중 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는 있지만 매년 마산동중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올 시즌 외포중학교 야구부가 어떤 드라마를 써내려 갈지 자못 기대된다.

한편 늘 안타까움으로 지적되던 실내연습장 건립은 올 시즌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듯 하다. 올 겨울 하청야구장으로 동계훈련을 찾아온 중학교 팀들이 현저히 줄었다. 저녁시간 훈련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거제를 찾은 감독들의 한결같은 아쉬움이다.

이렇듯 시설투자에 인색하다 보면 타 지자체에 전지훈련 팀들을 모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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