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업의 미래는 고부가가치선
한국조선업의 미래는 고부가가치선
  • 거제신문
  • 승인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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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해양플랜트부문의 부실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조선업이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나서고 정유부문의 큰 이익을 낸 현대중공업이 2015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2·3위권의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는 아직까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최악의 상황을 지나 회복의 모습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조선업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선 조선업 현재 위기의 핵심사항은 '수주공백'이다.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과잉해소정책으로 당장 선박수주량이 증가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유가가 현재 50$대로 많이 회복은 했으나 추가적으로 강하게 상승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수주공백에 따른 인력구조조정과 혼돈의 시간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1.5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발주함으로써 최악의 수주공백시기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조선업의 미래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의무화, 선박교체주기 도래 등의 긍정적인 이슈들고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는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국제해사기수(IMO)가 제안한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가 2020년부터 적용되기로 최종 승인을 한 것으로써, 해상 선박 연료유의 황함량을 현행 3.5%에서 2020년부터 0.5%(중고선박까지 포함해 예외가 없음)로 크게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 규제로 인해 2020년부터 전세계 모든 바다에 다니는 선박의 연료는 기존 벙커C유에서 MGO(선박용 경유) 혹은 LNG(액화천연가스)로 바뀌게 되고, LNG가 경제성이 더욱 뛰어나 LNG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다시 발주하는 방향이 예상되고 있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는 항만에서 처리되지 않은 평행수 배출을 금지하려 선박 내 평형수처리 설비 의무화로써, 선박평형수는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 등이 포함돼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있어 2018년 10월28일부터 적용돼 의무 설치시기는 2022년 또는 2024년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선박교체주기란 선박의 경제적 사용연한이 경과돼 교체하는 주기로써 보통 25~30년 주기로 발생하게 되는데 다가오는 선박교체주기는 2020년 이후로써, 전세계 수주량 회복의 핵심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조선업은 현재의 공급과잉 축소와 수주공백으로 2~3년은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며 인력 구조조정 또한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나, 환경규제 및 노후선박교체주기에 따라 2020년 전후로 재차 조선업은 회복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향후 조선업의 핵심키워드가 친환경에 따른 고효율연비로 파악됨에 따라 중국보다 기술력이 높아 차별화가 가능한 고효율선박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분명 장기적으로 큰 기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다시 새로운 영광을 위해 자신감 있게 달려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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