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내부 전소 9400만원 재산피해…장어 700여 마리 폐사

연초면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9일 오전 1시45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발생 1시간여 만에 완전 진압됐으며, 철골조 샌드위치판넬 공장건물 대부분이 소실되고 내부 317㎡가 전소됐다. 인근 건물로 옮겨 붙거나 산불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이 화재로 건물 및 내부자재 소실로 거제소방서 추산 약 9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수족관에 보관 중이던 장어 7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화재조사팀에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공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여)는 “설마 했는데 실제로 화재현장을 보니 황당하다”며 “공장가동을 시작한 후 이제 겨우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건물 관계자는 “오늘 새벽 화재발생 후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나와 현장확인을 했으며 아침에 국립과학수사원에서도 현장을 확인하고 갔다”면서 “최근 동절기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과수의 정확한 화재현장 감식은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수산물가공공장은 거제·통영 등지로부터 각종 해산물을 들여와 활어 또는 1차 가공을 거친 뒤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