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수정란에 이어 2월부터 본격 자어 방류
거제시·거제수협 650만미 호망협회 3000만미 방류

관광거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구(大口)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지난 1월 수정란 방류에 이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어방류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거제시·거제수협·거제시호망협회 등 대구 생산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일 장목면 외포 앞바다에 대구자어 100만미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자어는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거제에서 생산된 어미 대구의 수정란을 부화해 생산한 것이다.

방류 행사 참석자들은 "오늘 방류한 대구 자어들이 별 탈 없이 잘 성장해 3년 뒤 다시 거제를 찾아와 관광거제를 빛내고 어업인 소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자어 방류에 이어 거제시와 거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선기)은 오는 6일 거제만에 70만미의 대구자어를 방류하는 등 총 650만미를 거제시 일원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또 대구를 생산하는 어업인 단체인 거제시호망협회(회장 김용호)도 자비 5000만원을 투입해 대구자어 3000여만미를 오는 2월 중 장목면 등 시 일대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자어 방류에 앞서 경남도·거제시·거제수협은 총예산 53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월 한달 간 거제해역 일대에 대구수정란 150억립을 방류했다.

거제수협은 대구가 거제 전역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존 장목면 일대 해역 외에도 학동·율포·거제·구조라만, 사등면 가조도 등지에도 약 5억립의 수정란을 방류했다.

장목면 이외 지역의 대구알 방류는 각 지역 어촌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특히 율포만을 끼고 있는 율포·탑포·쌍근어촌계는 대구 자원 조성을 위한 어촌계의 단합된 의견을 모아 이번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기 조합장은 "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원의 관리 및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겨울 거제를 대표하는 대구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모든 어업인들이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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